한국예탁결제원이 아프리카 케냐 마차코스지역 도심 슬럼가의 환경개선을 위한 '화장실 건축' 봉사활동을 실시키로 하고 13일 발대식을 가졌다.

한국예탁결제원 직원들과 <뉴스1> 강현창 기자 등으로 꾸려진 4명의 봉사단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6박7일에 걸쳐 케냐 현지에서 화장실 건축을 마무리하고 현지주민들과 교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도심 빈민지역에 제대로 된 화장실이 없어 발생하는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 구호전문 NGO인 '아이러브아프리카'(이사장 이창옥)와 예탁원이 함께 지난 두달간여의 작업을 진행한 현지사업의 마무리 작업이다.

새로 건축될 공중화장실은 케냐의 마차코스 시, 아뜨리버의 잼 슬럼가에 위치해 있으며 수세식 화장실은 물론 샤워 시설과 인터넷카페도 함께 갖춰질 예정이다.

이창옥 아이러브아프리카 이사장은 "케냐의 슬럼가에 공중화장실을 지은 경우는 치안상태를 감안해 볼때 매우 드문 일"이라며 "슬럼가의 위생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질병을 예방하여 주민들의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러브아프리카의 고문 자격으로 발대식에 참석한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은 "뜻깊은 일에 예탁원이 나서 줘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예탁원이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기관으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예탁원은 KSD나눔재단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저개발국을 상대로 우물파기, 개안수술, 학교설립, 말라리아 예방 모기장 전달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