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옥 아이러브아프리카 설립 이사장│세계영상선교센터 설립 이사장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사도행전 1:8)”
“내 평생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선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때로 사탄이 저를 심연의 바다에 던질지라도 더 여전히 주님만 사랑하게 하소서. 당신을 따라 땅끝 아프리카의 선교사로서 생을 마감하고
당신 품에 안기도록 축복하소서. 주님, 당신을 따라가는 이 길 위에 신음하는 슬럼가의 아이들, 청소년들, 어머니들을 오직 당신의 사랑으로 돌보게 하소서. 주님, 저는 당신을 바라봄이 내 삶의 존재
이유입니다.” - 이창옥 선교사의 기도문
이창옥 아이러브아프리카 이사장은 생명수가 솟아나는 우물을 통해 아프리카에 사랑과 생명을 선물하는 선교사이자 따뜻한 봉사자이다. 그녀가 설립한 아이러브아프리카(ILA)는 2011년 2월 23일 대한민국
외교부의 허가로 설립된 최초의 아프리카 전문 국제구호개발 NGO이다. 2004년 5월 11일 설립된 세계영상선교센터주식회사(World Multimedia Mission Center Co.,
Ltd.)로부터 시작되었다.
아이러브아프리카는 유엔 밀레니엄 개발 목표 정신에 입각하여 아프리카 대륙 55개국의 기아, 기근, 물 부족, 에이즈, 질병, 교육, 주거 환경 등 구호 및 자활 자립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고아와 과부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라는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영감을 받아, 아프리카 사람들의 고유한 필요를 해결하고 희망, 존엄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국제구호 활동의 동참과 선교로
이끌어 약속의 땅 아프리카에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 낸 아름다운 선교사 이창옥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내 삶의 존재 이유, 아이러브아프리카
이창옥 이사장은 1977년 서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거주하던 시절 말라리아와 안구 질환, 풍토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던 중, 하나님께 매달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죽을 수 없다며 살려 달라고 목 놓아
절규하면서 “제발 살려만 주신다면 가난한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하겠습니다”라고 외치던 중에 난생처음 신기한 영적 체험을 갖게 되었고 즉시 새 생명을 얻게 된다. 이후 이 이사장은 하나님께
약속했던 대로 아프리카의 고아와 과부, 고통받는 사람들을 섬기는 헌신의 길에 인도하심에 따라 아프리카에 대한 깊은 사랑에 불을 지폈다.
죽음의 문턱에서 하나님께 절절한 기도 끝에 극적으로 회복된 이창옥 이사장은 소명을 품고 아프리카 대탐험을 떠나게 된다. 2002년 한국방송공사(KBS)TV 생방송 아프리카 대탐험 3만 km 육로종단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케냐까지 여정에 오르게 된 것. 이 이사장은 굶주림에 엄마의 나오지 않는 젖을 입에 물고 숨이 넘어가는 아기와 굶주림에 나무껍질을 먹는 어린이, 굶주림에 몸을 파는 십대 소녀들을
바라보고, 소름 돋는 더러운 물을 떠서 벌컥 마시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가슴에 멍이 든다. 그녀는 육로 종단 8개국 종착지 마지막 밤 케냐 엘도렛의 허름한 여관방에서 달빛을 바라보며 애타게 기도하던 중,
1977년 만났던 하나님의 약속이 또렷이 구체화 된다. 이 이사장은 TV 방송국이 카메라로 아프리카를 알리듯 자신도 TV 방송을 연결하여 아프리카를 알리고 아프리카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며 아프리카 전문 세계영상선교센터를 창립하기에 이른다.
더욱 깊어진 믿음의 이창옥 이사장은 2004년, 생명의 위협으로 외부인 방문이 거의 없는 주민 백만여 명이 거주하는 케냐의 세계 3대 키베라 슬럼가에 첫발을 디디며 열악한 주거 환경에 맞닥뜨리게 된다.
장난감 같은 초라한 흙집, 길 위의 플라잉 토일렛(변을 보고 봉지에 넣어 길에 휙 버려서 날아다니는 화장실이라 부름), 없는 것 같은 공중화장실, 쓰레기더미, 악취, 우글거리는 파리떼, 상하수도 없고,
알코올에 찌든 섬뜩한 눈빛의 아저씨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굶주린 엄마의 품 안에서 생후 3일 된 아기가 새근새근 잠자고 있는 모습에 희망을 보았다. 이 이사장은 새 생명을 품에 안고 체온을 느끼며 이
아기들의 미래에 무엇인가 희망을 주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사진=KBS방영_2002 아프리카대탐험-탄자니아
이러한 배경에서 출범된 아이러브아프리카는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아프리카전문 NGO로, 2011년 2월 23일 대한민국 외교부 허가로 설립된 아프리카전문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on-Governmental Organization)이다. 아이러브아프리카의 사업 목적은 가난한 아프리카인의 생명존중과 미래 성장역량강화 자립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사업은 식수개발개선 우물파기. 청소년자립기술육성 컴퓨터, 재봉틀 및 전문장비 제공. 여성경제자활기술개발 재봉틀 지원. 교육개발개선 초중등학교 건축. 슬럼고아교육 학교교육 및 복지 지원.
구호식량지원. 의료보건개선. 문화체육교류 등 목적에 맞는 다양한 구호사업을 아프리카인의 절실한 ‘필요’에 맞춰 지원한다.
일례로, 지방의 취약계층 여성 자활을 위한 ‘여성 비즈니스 인큐베이션 센터’ 즉, 창업보육센터 개관을 정부와 MOU 공동사업으로 추진하였으며, 체계적 교육과정을 거쳐 일자리 창출과 여성 자활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아프리카가 제2의 대한민국처럼 발전되길 희망하는 마음에서다.
또한, 2024년 12월 11일 ‘청소년 자립기술 육성 패션센터’가 키베라 기술직업전문학교(Kibra Technical and Vocational College)에서 공식 개소되었다. 패션센터는
청소년들에게 자립심을 고양하고 패션 및 디자인 업계에서 진로를 열어줄 실용적 기술을 제공하는 비전으로 획기적 이정표가 되었다. 아이러브아프리카는 학생들의 교육에 필요한 재봉틀을 비롯한 기계 장비 일체를
지원하여, 가난을 탈피하고 변화와 성장의 삶을 열망하는 아프리카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설계하고 탐구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러브아프리카의 대표 구호활동 중 하나는 우물 개발 및 우물 파주기 캠페인이다. 메마른 아프리카 땅에 우물 파주기 캠페인을 전개하여 물이 없어 목숨을 잃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명을 살려주는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이창옥 이사장은 2008년 TV 방송에 출연해 직접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아프리카 우물 2만 개 파주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식수우물개발사업 – 아프리카 우물 2만 개 파주기 목표
a. 지하수 개발 – 태양광 발전 패널 설치 우물
b. 지하수 개발 – 제너레이터 설치 우물
c. 굴삭기 구동 -
다기능 저수지 개발 우물
“수도꼭지 달린 명품 우물 보실래요?”
“50년 된 우리 학교에 우물이 없어요”
“더 이상 더러운 물 먹고 배가 아프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태양광 발전 패널 설치 우물을 아시나요?”
태양광 패널 설치 우물은 태양의 빛을 전기로 변환한 장치로 미네랄 워터를 끌어 올리는 최첨단 시스템 우물이다. 우물이 건립된 후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우물을 관리 운영할 때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며
우물의 존립이 거의 반영구적이다. 전기도 없고 물도 없는 시골이나 사막지대 원주민들에게 태양광 패널 우물을 개발해 주면 적합하다. 다만 태양광 우물을 개발하려면 고비용이 산출되기 때문에 후원자들의
후원금을 모두 모아 함께 우물을 건립한다. 동아프리카 케냐는 해발 약 1,700m의 고산지대로 지하 암반 지층이 형성되어 있어 지하수를 개발하려면 평균 약 230m~300m를 굴착한다. 한 개의 우물
개발비용이 약(6천 5백만 원)이 산출되며 수혜 인원은 초등학교 중학교 지역사회(10,000여 명)의 생명수가 된다. 인구 과밀집 지역 슬럼가 경우에는 충분한 매장량 확보로 지하 약 400m 정도
굴착해야 한다. 지금도 개교 50년이 넘는 학교와 지역사회에 대체로 우물이 없어 학생들은 매일 생명이 위험한 물을 마시며 공부하고 있다.
“약 120m의 지하수를 끌어 올려 제너레이터로 가동하는 우물을 아시나요?”
아이러브아프리카는 해발이 비교적 낮은 국가 탄자니아의 초등학교에 ‘제너레이터로 가동하는 지하수 개발 우물’을 파주었다. 대형 초등학교는 학생이 약 3천 명이 넘었지만 이 우물은 전교생에게 깨끗한 식수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 개 우물파기 비용은 약 1,500만 원이 산출된다.
“일거양득 저수지 우물!
빗물 모아 사람과 가축 모두 살려요”
케냐와 탄자니아의 국경 지대에 살고 있는 마사이 종족은 문명의 혜택을 등지고 자신들의 오랜 전통을 고수한다. 가족의 식수를 구하기 위해 평생을 물 긷는 삶이 되어버린 마사이 종족 여인들은 물통을 이거나
발로 굴리며 20리 길을 오가며 하루를 바친다. 건기가 오면 초중등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목동이 되어 재산 목록 1호인 소와 양 떼를 이끌고 멀리 물을 찾아 헤맨다. 아이러브아프리카는 하늘만
바라보고 사는 이들에게 빗물을 모을 수 있는 저수지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우물을 만들어 주고 있다. 디젤 펌프로 저수지 물을 파이프로 연결한 타워 물탱크에 저장해 놓고, 사람은 수도꼭지를 통해 정수된
식수를, 가축은 설치된 구유로 물을 공급 받을 수 있는 ‘일거양득 저수지 우물’이다.
아이러브아프리카와 사람들
기도로 완성된 그녀의 비전. 아이러브아프리카와 함께하는 후원인과 기업은 이 이사장과 한뜻을 모아 아프리카 우물 파주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과 함께 뜻을 모아, 아프리카 사람들의 생명
살리기에 동참해 준 후원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 일하면 힘이 무한대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증가된 힘은 수혜자에게 강력하게 적용됩니다. 즉, 저의 사업 방향은 각 국제기관과 MOU 협력체계로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각기 역할을
분담하여 목표한 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완성해 내는 것입니다. 2004년부터 SK텔레콤, 환경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NH농협금융지주, 제너시스 BBQ그룹 등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과 기관이
아프리카 땅에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유엔기구와 아프리카 정부 기관과 손잡고 아프리카인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돕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아이가 굶주림으로부터 생명을 잃지 않도록, 미래가
성장 되도록, 주민과 지역사회가 좋아지도록, 나아가 아프리카가 발전되어,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에 동참하게 되는 외교부가 주무관청인 NGO아이러브아프리카의 사명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거주지를 옮길 때마다 가장 먼저 가족과 가축의 생존을 위해 일곱 번의 우물을 판 지혜로운 사람이다. 우물에 물이 충분하여 농사도 잘 짓고 가축도 잘 먹여 소출이
충만하니 당연히 거부가 되었다. 지금의 사막 땅 아프리카 고산지대에도 우물을 판다면 지역사회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고 이삭처럼 삶이 여러모로 풍요로울 것이라고 이창옥 이사장은 호소한다.
이삭의 우물파기처럼 생명의 우물을 파주는 선교를 함께하고 많은 기업들의 파트너십과 교회들이 함께 협력한다면 아이러브아프리카와 함께하는 우물파기는 더욱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독려하는 이창옥
이사장은 아름다운 믿음의 사람이었다.
끝으로 그녀는 늘 집을 비워 홀로 외로울 남편, 아들들과 며느리들, 사랑스런 손자, 손녀들을 떠올리며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함과 늘 응원하며 지지해 주는 가족에게 항상 감사하고 눈물이 난다며 사랑을
표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과 이웃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믿음으로 승리해 나아가는 이창옥 이사장과 동역자들의 귀한 나눔의 손길이 곳곳에 퍼져나가길 기도한다.
“아프리카 우물 2만 개 파주기 릴레이 운동! 나, 너, 우리의 사랑이 모여 우물이 됩니다. 함께 우물을 파주세요! 개개인을 시작으로, 아이러브아프리카의 기업 파트너십 사업 아프리카 우물파기! 기업의
CSR 사회공헌사업의 가치를 높여주세요! 아이러브아프리카와 교회와 함께 협력하는 아프리카 우물파기! 이삭의 우물파기처럼 생명의 우물을 파주는 선교에 함께해 주세요. 아이러브아프리카와 함께하는 우물파기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습니다.” 사진제공_아이러브아프리카
profile
이창옥 선교사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아프리카 땅에서 하나님을 따라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선교와 구제를 하고 있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이 1953년 7월 23일로 휴전된 후
이때 국민은 굶주림에 신음하고 있었다. 1977년 당시 대통령은 대기업에 수출 경제를 살리도록 지시하였고 ‘잘살아보세’라는 새마을 운동을 국민운동으로 펼쳤다. 이 당시 그녀의 남편은 종합상사
아프리카대륙 54개국의 지사장으로 발탁되어 식인종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아프리카 전선에서 불타는 태양 아래 삽자루도 메고 뛰고 팔며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숨은 1세대 수출역군이었다. 그녀는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며 애국심이 깊어졌고, 가난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아프리카 사람들을 보며 실상을 알게 되었다. 1977년 이때부터 그녀의 마음엔 가난한 아프리카인들이 짠하고 마음속에 각인되었다.
지금 아이러브아프리카의 모든 구제사업은 한국의 새마을운동 정신에 기초한 현대적 가치에 타당한 재해석으로 실행하는 사업들이자, 가치이다. 새마을운동은 성경 말씀의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라는 가치와 같다.
이창옥 선교사는 코비드 19가 창궐한 생명을 위협받는 케냐 세계 3대 키베라 슬럼가로 달려가 고아들의 가정을 방문하다가 자신도 끝내 코로나에 걸려 귀국 후 우주복(?)을 입고 앰뷸런스에 실려 안산
격리소에 입소한 후 2022년 새해 아침을 가족과 화상통화로 맞이하였다. “나는 주님을 따라 고통받는 아프리카 사람들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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