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아프리카(ILA)・구호활동보기

아이러브아프리카는 아프리카 대륙을 전문으로 돕는
아프리카전문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NGO, Non Governmental Organization)입니다.

식수개발개선

[이창옥의 아이러브아프리카] 이창옥의 아프리카 초등학교 우물파기
· 작성자|iloveafrica
· 작성일|2019-02-26
· 조회수|3485

 

함 잠보! 반가워요^^ 마마 리 아줌마 왔어요!

 

 동부 아프리카 탄자니아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우물을 파주었습니다.

  

생명의 우물파기는 스파 & 에스테틱 ‘우분트 에스테틱’ 회원들이 바자회를 열어 보내온 후원금으로 세웠습니다.


탄자니아는 땅속에 물은 있으나 개교한지 30여 년이 넘는 초등학교에도 우물이 없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 어린이들은 등교길에 길가 웅덩이에서 비위생적인 물을 물병에 담아가지고 학교에 와, 
무더위에 갈증으로 그 물을 먹습니다.


깨끗한 물을 먹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어린이들은 수인성 질병에 자주 걸리고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이곳은 탄자니아 킬로아 지역의 우물을 세운 초등학교, 킬로아는 다르에스 살람에서 자동차로 60km 속력으로 6시간 이상 모잠비크 쪽으로 달려가면 만나는 지역으로 한국의 경상도 대구 위치쯤 되는 것 같습니다.


찾아간 제게 어린이들이 기뻐하며 몰려왔어요. 
눈망울이 예쁘고 순수한 이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우물을 파 주신 ‘우분트 에스테틱’ 회원 여러분의 사랑을 
제가 대신 받고 있습니다. 우분트 회원 여러분께서도 어린이들을 만나신다면 느껴보지 못했던 기쁨을 받으실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깨끗한 물을 먹게 됐다며 춤과 노래를 보답한다나요? 
한 달 동안 신나게 준비한 우물파기 축제를 보여주겠답니다^^!!



우물파기 축제는 뭐니뭐니 해도 어린이들이 북소리에 맞춰 노래하며 춤추는 것이겠지요?^^



축제가 고조되고 어린이들이 신나게 춤추는데 저만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지요. 함께 춤을 춰야지요!
맘속으로 이렇게 말하면서 “사랑한다 얘들아! 깨끗한 물 열심히 먹고 건강해져야 해! 
깨끗한 물을 먹으면 배가 아프지 않단다. 이제 오염된 물을 먹으면 절대 안 되는거 알지?


어린이들이 춤을 추며 퇴장하는데 선생님과 저는 그대로 신나게 춤추었고 어린이들에게 박수를 보냈지요. 
고맙다 얘들아! 아줌마 너무 기쁘다^^ 


어머 어머? 우리 선생님, 마마리 아줌마, 춤추는 것 좀 봐봐!^^ 우리보다 더 신나네!?^^

함 잠보! 반가워요! 마마 리 아줌마 왔어요! 아줌마는 여러분을 아주 많이 사랑해요^^ 
깨끗한 물 많이 먹으면 몸이 건강해져요^^ 
이제는 꼭 깨끗한 물만 반드시 먹어야 해요! 알았지요?^^


예! 마마 리!! 이젠 웅덩이 물은 절대 안 먹지요!! 학교에 와서 우물물만 먹을래요!! 
저도요! 저도 저도요!!^^ 마마 리 아줌마 최고 짱짱!!^^


아프리카 우물파기는 수개월이 소요되지요. 모든 환경과 여건이 빨리빨리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더구나 지방에 우물을 파려면 기계, 장비, 인부들이 모두 이사를?^^ 가야 하는 형편이니 더 그렇겠지요^^ 
그렇다 보니 우물파기 완공식 날 외관의 마무리가 덜 됐어요. 
물탱크에 생명의 우물 스티커도 못 부치고요, 타워의 위쪽 슬라브에 도장공사도 미쳐 못했고요, 
지하 100여 m의 물을 끌어올려 물을 탱크로 올리는 제러네이터 시설을 갖춘 타워에 철문도 못 달았답니다. 
철공소에서 철문을 이 순간에도 제작하고 있다나요^^ 
공사란 모두가 연합하여 이뤄지기 때문에 다 못했어도 서로 이해해주지요. 
그래도 우물파기 축제는 아무 문제 없어요. 우리 학교에 30여 년 만에 생기는 우물인걸요!!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는데요!!^^**



우물이 생겼다고 어른들도 아이처럼 설레고요^^ 
교장선생님도, 육성회 회장님도, 국회의원님도, 지역의 유명한 어른들도 이게 웬 이변이냐??
웬 우물이 생겼다고??^^ 하시며 테이프 컷팅을 하고, 
킬로아초등학교에 처음으로 생긴 수도꼭지에서 콸콸 쏟아지는 맑은 우물 물을 경건한 표정으로 손에 받아봅니다!!


어머나!? 제게 즉석 요청을 하시네요?? “마마 리! 물 맛 좀 봐 주세요? 물 맛이 어떤지요?” 
“예! 그러지요!” 저는 흔쾌이 수락하고 수도꼭지에서 힘차게 쏟아지는 맑은 물을 받습니다.


마마 리가 정말 이 물을 마실까? 안 마실까? 우리에게만 먹으라고 파주는 우물인가? 
어른도 아이들돌 진지하게 제 입만 바라봅니다. 어!? 정말 마마 리 아줌마도 우리가 먹을 물을 마시네!? 
이 물은 진짜 좋은 물인가 봐!? 마마 리 아줌마도 우리랑 똑같이 이 물을 먹잖아!!!???


마마 리 아줌마!!! 고마워요. 사랑해요. 감동이에요. 우리에게 생명의 물을 주셔서 우리들 마음이 찡해요. 눈물이 나려고 해요!!!***


얘들아! 아줌마는 더 기쁘단다. 더 눈물 나려고 한단다. 이렇게 좋아하는데 이제야 우물을 파줘서 미안하다. 
이젠 맑은 물을 먹고 아프지 말거라.


씩씩하게 자라야 해!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해! 그래서 아프리카의 희망이 돼야 해! 약속하지?


“아줌마 또 올게! 깨끗한 물 많이 먹고 우리 다시 만나자!”
“사랑해요 마마 리!!”
“나도 너희들을 아주 많이 사랑해!!!”